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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아트 속 배우들은 무려 90분가까이를 한가지 주제를 두고 싸운다. 싸움의 화살은 이리갔다저리갔다..그러다가 다시 원점으로 오는 길고 지리한 싸움이었다.
그냥 상대는 그런 사람이거니 생각해버리지..왜 굳이 내가옳고 네가 이상해라는 결론을 내고자 저리도 지리한 싸움을 할까란 생각도 들었지만 한치의 양보없이 각자의 입장을 주장하는 세 남자를 보며 한편으론 친구들과의 관계가 살아있음을 느껴졌다.
나도 저리 싸워보고싶었다.
서로에게 삐지고 섭섭한일이 있더라도
다음날 아침이면 다시 함께 학교를 가고 점심을 먹던 초등학생처럼 뒷끝없이 싸워보고싶었다.
서로를 배려한다는 명목하에 감추고 참다가 진심없는 가식적인 말만 주고받는 그런 대화가 아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