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ACC 초이스
힙합 (HIP合)
<힙합 (HIP合)>은 3명의 안무가가 각각의 주제를 가지고 시대를 반영한 예술세계를 표현한다.
안무가 이재영이 소개하는 <메커니즘>은 크고 작은 시스템 안에 놓인 인간을 주목하며,
그러한 시스템에 맞추어 살아가지만 때때로 일어나는 저항하는 움직임에 관해 논한다.
안무가 정철인은 <비보호>라는 이름으로 독특한 행위와 반항적인 사고가 어떠한 새로움으로 발견될 수 있는지를 그려낼 것이다.
안무가 지경민의 <파도>는 힙합 춤의 움직임, 그 운동성에 파도와 같은 자연성을 끌어내는 실험정신을 담았다.
안무 이재영
“이 세상의 모든 것은 계(system) 안에 속하게 된다.
우주, 지구, 문명, 사회, 그 안에 존재하는 인간 또한 각각의 계(system)이다. “
작품의 구조를 탄탄하게 설계해내는 연출력을 바탕으로,
장르 간 협업을 통해 자신의 예술 세계를 적극적으로 확장해나가는 이재영(시나브로 가슴에 예술감독)은
< HIP合 >에서 신작 ‘메커니즘’을 발표한다.
‘메커니즘’은 우주-지구-문명-사회 등 크고 작은 시스템 안에 놓인 인간을 주목하며,
그러한 시스템에 맞추어 살아가지만 때때로 일어나는 ‘저항하는 움직임’에 관해 논한다.
안무가 정철인
“아무도 책임져주지 않는 선택의 순간을 움직임으로 실험하는 동시에,
역동적 쾌감과 위험성이 공존하는 우리들의 로드. “
탁월한 오브제 활용과 파워풀한 움직임으로 주제의식을 풀어내는
안무가, 정철인 (멜랑콜리 댄스컴퍼니 대표)은 신작 ‘비보호’를 통해
인간이 현시대의 규칙을 해체하고자 하는 시도가
어떠한 경계를 허물 수 있는지를 실험해보며,
독특한 행위와 반항적인 사고가 어떠한 새로움으로 발견될 수 있는지 논할 예정이다.
무대에서는 우리 사회의 다양한 규칙 중,
길 위에서 발생하는 사건·사고와 해프닝들을 바탕으로 위험하지만,
예측이 불가한 상황들을 움직임으로 풀어낸다.
안무가 지경민
“바람이 몸의 구석구석마다 불어온다고 상상하며 천천히 한 걸음씩 내딛듯 움직인다.
이제야 흘러가는 듯 넘실거리는 듯 제법 파도 같다. “
지경민(고블린파티 안무가)은 전통적인 소재에 현대적인 상상을 곁들인 안무로
국내는 물론 영국, 이탈리아, 체코 등에서 러브콜을 받으며 세계에서 주목받는 안무가다.
신작 ‘파도’는 힙합 춤의 움직임, 그 가장 기본적인 속성으로 상하 운동성을 발견하고
그것에서 자연성을 끌어내보고자 하는 안무가의 실험 정신을 담는다.
자연스러움이 완성해내는 대체 불가한 ‘힙’을 작품 ‘파도’에서 만나볼 수 있다.
국립현대무용단은 2010년 창단한 국내 유일의 국립 현대무용단체다. 창작역량을 지닌 예술가들과 함께 춤을 통해 동시대의 역사와 사회, 일상에 대해 이야기하며 지역과 세대를 아울러 공감하고 즐길 수 있는 한국적 컨템퍼러리 댄스를 지향한다. 1대 예술감독 홍승엽, 2대 안애순, 3대 안성수에 이어 2020년 2월 남정호 안무가가 제4대 예술감독으로 취임했다.
국립현대무용단은 창작전문단체로서 동시대 다양한 가치를 무용 작품으로 구현하고자 한다. 고유한 예술관을 가진 안무가를 초청하고, 각 작품에 최적화된 프로젝트 무용수를 선발하여 공연을 올리고 있다. 또한 창작자들의 권리를 보호함으로써 무용단의 안정된 시스템에서 자유롭게 개성을 표출할 수 있도록 한다.
국립현대무용단은 창작자와 관객이 동반 성장할 수 있는 무용 환경 조성을 위해 고민하고 있으며, 창작자와 관객이 만나는 플랫폼으로서 다양한 가치가 공존하는 건강한 생태계를 형성하고자 한다. 나아가 일상생활에서 춤을 가깝게 경험함으로써 국민들의 삶이 현대무용을 통해 풍요로워질 수 있도록 도모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