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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영실 SEO yeongsil
그날, 그곳에 서서
carving painting, 20.0x20.0cm
2022
조선대학교에서 서양화를 전공하였다. 일제 강점기의 산물인 나무전봇대가 한 골목길에서 현재까지도 자신의 본분을 다하는 것을 보고 사라져가는 구도심의 풍경을 기록하게 되었다. 서양문화와 한국의 전통문화 속에서 살아가는 동시대인이자 자신이 숨 쉬는 공간에 대한 정서적 괴리감을 표현하는 작업은 인간이 평균이라는 덫 아래에 획일적인 삶의 형태를 갖게 된다는 하이데거의 존재와 시간을 떠올리게 한다. 특히 수차례 덧칠한 아크릴 물감을 깎아내는 특유의 기법은 마치 과거 속에서 현재의 풍경을 발굴하는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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