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영옥 미술평론가 광주시립미술관은 2022 미술관 아카데미 강좌 ‘즐거운 미술관 활용법’ 첫 번째 강의를 문화가 있는 마지막 주 수요일인 오는 27일 오후 2시 미술관 세미나실에서 마련한다. 이번 강좌는 손영옥 미술평론가가 ‘거리로 나온 미술관’을 주제로 강의한다. 이번 강연에서는 대한민국의 관문인 인천국제공항에서 시작해 서울의 중심인 광화문을 거쳐 멀리 울릉도에 이르기까지 전국에 포진한 거장들의 예술작품이 소개된다. 거리의 또 다른 예술인 건축물에 대해서도 다양하게 언급된다. 특히..

‘자화상’ 6·25 직후 빈곤으로 어렵게 살았다. 그러나 슬프다, 고생스럽다는 생각을 하지 않은 채 살았다. 하늘이 나의 환상이고 나의 도화지였기에 그랬을 것이다. 하늘은 나의 꿈을 그림으로 펼치는 도화지였다. 거기에 내가 품은 꿈을 많이도 그렸다. 구름천사와 그렇게 재미나게 놀다 학교에 입학했다. 반공포스터를 그리라고 했다. 반공포스터는 구름천사와 사뭇 다른 그림이었다. 그 괴기스러움은 결코 내가 그리고 싶..

광주시립소년소녀합창단 광주시립소년소녀합창단(지휘자 박주현)이 오는 30일 광주문화예술회관 소극장에서 제134회 정기공연 ‘Friendship Concert’(프렌드십 콘서트)를 연다. 이번 공연은 광주·대구 달빛내륙철도 구축 기념공연으로 대구시립소년소녀합창단과 함께 합창무대를 선보인다. 또 광주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광주CBS소년소녀합창단과, 광주가톨릭평화방송 ‘FIAT DOMINI’ 소년합창단을 초대해 활짝 핀 봄을 노래하는 우정의 무대를 펼친다. 첫 번째 무대는 대구시립소년소녀합창단이 이종완 작사, 이규빈 작곡의 ‘섬..

올해 두 번째 GB작가스튜디오탐방으로 조정태 작가를 만난다. (재)광주비엔날레는 조 작가 작업실에서 촬영한 인터뷰 영상을 광주비엔날레 공식 유튜브에서 25일 공개했다. 1980년 5·18민주화운동을 겪은 민중미술 작가인 조 작가는 이번 영상에서 그림을 시작하게 된 이유, 작업에 임하는 태도 등의 작업관, 미술단체 활동과 중국 레지던시 경험을 통한 작업의 변화 과정 등을 들려준다. 조 작가는 대학 졸업 이후 오랫동안 광주전남미술인공동체, 광주민족미술인협회 등의 활동을 통해 현실 문제에 주목했다. 최근에는 민중미술의 어법..

소리꾼 최경열이 제638회 목요열린국악한마당(28일 오후 5시 빛고을국악전수관 공연장)에서 ‘박봉술 바디 수궁가’ 완창 공연을 선보인다. 이날 무대에 오르는 최경열은 국가무형문화재 제5호 판소리 적벽가 이수자로 운산 송순섭을 사사했다. 정통 통편제인 ‘수궁가’와 ‘흥보가’도 완판을 모두 익혔다. ‘박봉술 바디 수궁가’는 다른 수궁가 바디에 견주어 우조성음이 많아 더 씩씩하고 꿋꿋한 소리이며, ‘고고천변 대목’은 다른 수궁가 바디에 없는 사설과 가락이 돋보이는 대목이다. 또 ‘날짐승 상좌다툼이’ 없는 대신 ‘길짐..

최종편집 4.28(목) 10:03 광주문화재단은 최근 ‘2022 광주문화재단 아이조아 가족기자단’이 발대식을 갖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광주문화재단은 최근 ‘2022 광주문화재단 아이조아 가족기자단’이 발대식을 갖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고 24일 밝혔다. 아이조아 가족기자단은 광주문화재단이 지난 2018년부터 이어온 엄마랑 아이랑 문화기자단을 개편해 운영하는 것으로 기존과 달리 참여대상을 가족구성원으로 확대한 차이점이 있다. 이번에 가족기자단으로 선발된 6개 팀은 발대식을 시작으로 광주 전역의 문화예술 현장에..

“피아노 연주를 할 때도 영혼과 함께 숨을 쉬며 연주를 하게 되면 음악은 템포 안에 갇히는 것이 아니라 템포를 자유자재로 창조하게 된다. 루바토가 탄생하는 것이다.” 임현정씨가 2016년 프랑스 릴에서 피아노 연주회를 하고 있는 모습. 다나기획 제공 ☞한겨레S 뉴스레터 구독하기 https://bit.ly/319DiiE 살면서 한번쯤은 완벽한 존재이고 싶다는 생각이 든 적이 있을 것이다. 누가 보아도 뭐든 실수하지 않고 다 잘하는 완벽한 존재 말이다. 피아노를 연주할 때도 마찬가지이다. 완벽한 연주를 추구한다. 그 완벽이란 이상을 갖고 ..

최만길 作 ‘나만의 풍경’ 어느 날 나는 나만의 풍경을 찾았다. 그 표현을 위해 무수히 많은 재료의 물성을 연구하기 시작했다. 한지 위에 펼쳐진 선과 색의 형태를 혼합했다. 형태는 언어가 되고, 조형의 미로 표현돼 마침내 나만의 풍경이 됐다. 지역 중견작가 최만길의 개인전 ‘나만의 풍경’전이 오는 27일부터 5월2일까지 서울 인사동 인사아트센터 G&J갤러리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에서는 150호 대작 1점, 120호 6점, 100호 1점, 50호 2점 등 총 38점의 그림을 선보인다. “코로나로 2년 간 모든 걸 접..

날로 문학하기가 어려운 시대라고 한다. 책을 읽지 않는 독자가 점차 늘어난 것도 요인이지만 책 외에도 다양한 즐길 거리가 많아진 탓이다. 문학을 하기도 어렵지만 그보다 더 어려운 것은 문예지나 문학 전문지를 발간한다는 일이다. 최근 강진과 목포를 중심으로 활동하는 시인이 시 문예지를 창간해 눈길을 끈다. <@1강진 출신인 김재석 시인이 주축이 돼 창간한 시 전문지 ‘물과별’이 그것. 제호 ‘물과별’은 강진이 낳은 시문학파를 대표하는 시인 김영랑의 작품에서 따왔다. “물 보면 흐르고/ 별 보면 또렷한/ 마음이 어리면 늙..

‘메타버스’ 사회의 흐름에 민감한 촉수를 갖고 있는 예술인들에게 ‘팬데믹’은 작가로서의 많은 고민과 질문을 던져 주었다. 항상 ‘시대 정신’을 중심에 두고 작업했던 서양화가 서기문(전남대 교수) 작가 역시 마찬가지였다. 김대중, 노무현, 닥터 노번 베쑨, 촘스키, 앤디 워홀 등 한 시대를 견인했던 역사 속 인물들이 새로운 세상을 만들어 나가는 ‘동행’ 시리즈를 제작해왔던 그라면 지난 2년간 전 세계를 강타한 ‘코로나 19’가 작업의 주제가 됨은 어쩌면 당연한 일이었다. 오는 5월 31일까지 갤러리S(관장 이명자·광주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