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민주주의사 격동의 1980년대. 처참했지만 희망의 끈을 놓지 않았던 현장에는 늘 그들이 있었다. 셔터를 누른 그들은 국가폭력이 있는 곳에서 민주화의 열망을 온몸으로 보여준 시민들의 모습을 놓치지 않았다. 카메라 렌즈 속 그들은 총칼에 억눌리고 최루탄이 빗발치는 순간에도 세상을 향한 자유와 민주·인권·평화를 지키고자 했다. 그리고 현재 우리는 그들이 남긴 메시지를 기억하고 더 나은 세상을 만들어가기 위해 몸부림치고 있다. 5·18민주화운동부터 6월 항쟁까지, 뜨거웠던 투쟁 현장을 기록한 사진에 담긴 메시..

서지훈 作 ‘Blooming Sensibility’ 한복은 예로부터 우리나라 전통 의복으로 다양하게 사용돼 왔다. 한복의 이미지들을 연구해 우리 전통 순청자의 비색과 궁중 의상의 아름다움을 표현한 전시가 열리고 있다. 유스퀘어문화관 금호갤러리는 오는 31일까지 청년작가 전시공모를 통해 선정된 서지훈 개인전 ‘Blooming Sensibility, 피어나는 감성’을 개최한다. 기존 작품에서 여리고 순수한 아름다움을 소녀의 모습으로 드러냈다면 이번 작품에선 한복의 이미지를 통해 피어나는 여인의 감성을 기품있고 격식있..

한국학호남진흥원이 제2회 ‘호남학산책 창작 원고 공모전’을 개최한다. 이번 공모는 호남의 역사문화자원을 경험한 일반인 사례 발굴 및 대중적 확산을 위해 마련됐다. 분량은 200자 원고 30매 내외이며, 자세한 내용은 한국학호남진흥원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오는 6월30일까지 이메일(kamjabong@hiks.or.kr) 또는 방문 접수하면 된다. 심사를 통해 최우수상에는 상금 200만원, 우수상에는 상금 100만원, 장려상에는 50만원이 수여된다. 선정 결과는 7월 중 누리집을 통해 공개하고, 수상자에게 개별 통보할 예정이다. 우..

광주여성가족재단은 아빠 육아 참여 활성화를 통한 공동육아 공감대 형성을 위해 ‘도전! 아빠 육아 골든벨’을 오는 21일 오전 10시 광주시청 시민홀에서 개최한다. 재단은 아빠 육아 참여를 통해 돌봄문화를 개선, 성평등한 광주를 만들고 참가하는 가족들에게 즐겁고 소중한 추억을 선사하는 의미 있는 시간을 마련한다. 광주시와 재단, 광주육아종합지원센터가 함께 개최하는 이날 행사는 마술 축하공연, ‘도전! 아빠 육아 골든벨’ 순으로 이어진다. 본 행사에는 광주시에 거주하는 아빠 및 예비 아빠 50명이 참여한다. 퀴즈 문제..

이서영 作 ‘바깥으로’ 조온윤 作 ‘물 위에 씀’ ‘기억으로 시간의 환상통을 앓다.’ 청년세대의 시선과 언어로 5·18을 이야기하는 문학 전시 ‘시간의 환상통’이 오는 29일까지 광주 동구 인문학당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는 동구 인문학당에서 진행되는 5·18 도서전의 일환으로 광주에서 활동하는 청년 문학동인 ‘공통점’의 신헤아림, 이서영, 조온윤 시인이 기획을 맡았다. 공통점 동인이 오프라인 공간에서 문..

최종편집 5.20(금) 04:35 광주여성가족재단은 최근 격월로 발행하는 ‘젠더 브리프 제56호’를 발간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제56호는 2019년부터 2022년 현재 시행 중인 ‘광주시 제2차 양성평등정책 기본계획’(이하 계획)의 이행 성과를 점검하고 향후 중점 수행해야 할 정책 과제를 제안했다. 구체적으로 2018년 수립된 정부의 ‘제2차 양성평등정책 기본계획’은 성숙한 남녀평등 인식 함양, 여성의 고용과 사회참여, 일 생활 균형, 여성안전과 건강증진을 목표로 분야별 핵심정책을 수립했다. 아울러 정부의 정책을 성인지적으로..

가수 알렉사가 19일 오후 서울 용산구 블루스퀘어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지비레이블 제공 “저는 모든 참가자 중 유일한 케이(K)팝 가수였다. 케이팝의 강렬한 무대, 퍼포먼스를 보여드릴 수 있는 유일한 케이팝 아티스트였기 때문에 우승했다고 생각한다.” 최근 미국 전역에 방송된 음악 경연 프로그램 (NBC)에서 우승을 차지한 재미동포 출신 케이팝 가수 알렉사(AleXa·김세리)는 19일 오후 서울 용산구 블루스퀘어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렇게 말했다. 그는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된 배경에 대해 “케이팝..

연극 을 쓰고 연출한 전윤환 연출가가 지난 13일 오후 서울 명동예술극장에서 사진을 찍고 있다. 김정효 기자 hyopd@hani.co.kr 연극 은 묻는다. 기후위기는 허구가 아닌가. 내가 느끼지 못하는 위기는 없는 거나 마찬가지 아닌가. 다큐멘터리 형식의 이 연극에서 주인공은 작가 자신이다. 작가는 기후위기를 온몸으로 감각하려 분투하지만, 연거푸 실패한다. 작품은 이 좌절의 여정을 집요하게 담아내면서 기후위기의 본질과 해법에 하나의 실마리를 던진다. 지난 11일 서울 명동예술극장에서 개막한 이 연극은 국립극단이 의뢰한 작품이..

19일 오후 서울시립미술관 전시장에서 권진규의 소품 조각상들을 보고 있는 관람객들. 1960년대 작은 크기로 다수 제작한 다양한 포즈의 여성상들이 벽돌과 블록으로 쌓은 거대한 좌대 위에 놓여 있다. 그의 걸작들은 ‘눈’을 봐야 한다. 그게 감상의 알짬이다. 텅 빈 듯한 눈매를 주시하는 순간 단박에 시선이 빨려 들어간다. 동그란 얼굴과 길쭉한 목, 도톰한 머리…, 눈을 중심으로 보이는 젊은 여인들 두상은 단순 질박하다. 하지만 필요한 살집만 얼굴에 남겨두고 그 위에 파거나 솟아오른 눈과 코, 입 사이엔 절박한 기운이 감돈다..

'공예주간-공예바람' 20~29일 빛고을공예창착촌·농촌테마공원 체험 프로그램·시연·연날리기 등 빛고을창작촌 공예체험 모습 "공예창작촌 입주 작가들이 지난 2년 동안 시민들을 만나지는 못했어도 열심히 작업하며 구슬땀을 흘렸습니다. 그 구슬땀의 결실을 시민들과 함께 나누고 즐기고 싶습니다." 20일부터 열리는 빛고을공예창작촌의 공예주간 행사를 앞둔 빛고을공예창작촌의 최석현 이사장은 이번 행사를 앞두고 설레는 마음을 이같이 드러냈다. 코로나 19로 2년 여간 광주시민들을 만나지 못했던 공예주간 행사가 다채로운 프로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