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날을 맞아 동화이야기와 피아노 연주가 더해진 특별한 음악회가 무대에 오른다. 피아니스트 김정아(광주대 교수·사진)가 진행하는 ‘피아니스트 김정아가 들려주는 음악동화’ 음악회가 오는 7일 오후 7시 나주 안성현음악홀(카페 예가체프)에서 열린다. 이번 음악회는 프랑스의 작곡가 뿔랑의 음악동화 ‘아기코끼리 바바 이야기’와 러시아의 작곡가 프로코피에프의 음악동화 ‘피터와 늑대’를 김정아의 피아노 연주와 함께 그림, 동화이야기가 더해진다. ‘피터와 늑대’ 무대에는 피아니스트 임인수가 함께해 김정아와 피아노..

‘금남로-박순금’ 살아남은 자들은 1980년 5월의 ‘그 때 그 자리’에 다시 섰다. 남편과 자식을 잃었던 곳, 당시의 기억을 떠올리는 장소에 다시 발길을 옮기는 건 힘든 일이었지만 잊어서는 안되는 일이기에 카메라 앞에 담담히 섰다. 사진작가 김은주는 제주 4·3, 노근리 등 한국 현대사의 현장을 꾸준히 앵글에 담아온 작가다. 그에게 빼 놓을 수 없는 게 5월 작업이다. 서울 토박이인 김 작가는 지난 2011년부터 오월어머니들을 촬영해오고 있으며 2014년에는 5월 부상자 70명의 집과 일터를 찾아 그들의 꿈을 담았다. 그는 그해 아..

5·18민주화운동 당시 가족을 잃은 오월어머니들의 40여 년 한 맺힌 삶을 노래로 기록해 역사와 예술로 승화한 공연이 잇따라 펼쳐진다. 국립아시아문화전당(ACC)은 오는 7일 서울(세종문화회관)을 시작으로 14일 부산(부산민주공원), 18일 광주(ACC 예술극장 극장 2)에서 ‘오월 어머니의 노래‘ 순회공연을 선보인다. 가슴에 묻은 가족을 위해 청춘을 던진 오월어머니 15명(사진)이 출연해 각자의 사연을 담은 개인곡 15곡과 합창곡 ‘5·18 어매’ 등을 들려준다. 노래 자체가 역사의 기록이자 예술작품인 셈이다. 무대 배경 역시 오..

‘도청을 지킨 새벽의 전사들’ ‘나는 지금 무엇을 하고 있는가.’ 이상호(63) 작가의 광주 예술의 거리 작업실 벽에 붙어있던 글귀를 지금은 메이홀 전시장에서 만날 수 있다. 국가보안법 위반으로 재판을 받았을 때 인연을 맺은 고(故) 한승원 변호사, 친일 인명사전을 만들었던 고 (故)임종국 선생, 지선 스님의 사진도 보인다. 모두 그의 삶과 예술에 깊은 영향을 미친 사람들이다. ‘오월의 흔적’을 찾아 광주를 방문하는 이들이 꼭 들르는 광주정신 메이홀(광주시 동구 문화전당로 23번길 1)이 개관 10주년을 기념해 이상호 초대전..

전남문화재단은 전남지역의 사회적 이슈를 문화예술을 매개로 접근해보는 ‘사회적 가치지향 프로젝트’에 참여할 문화기획자를 모집한다. 올해 처음 추진하는 이번 사업은 지난 2월 4명의 기획자 선정에 이어 이번에 추가로 6명 내외를 선정한다. 지역의 다양한 이슈(환경·인구고령화·문화다양성·귀농귀촌·청년문제·젠더·정보격차·지역소멸 등)를 주제로 문화예술이 개입되는 창의적인 실험 등을 통해 의미 있는 결과를 도출하는 사업이다. 참가 자격은 도내외에서 활동하는 문화기획자로 사업은 전남 도내에서 진행해야 한다..

광주일보 창간 70주년과 가정의 달을 맞아 황영성 화백이 그린 ‘가족’. 한 편의 동화 같다. 신비롭고 환상적이다. 알록달록한 꽃들이 화면 가득 펼쳐져 있는 것도 같다. 모양이 제각각인 꽃은 개별자로 존재하면서도 한데 어우러진 모습이다. 평범한 듯 비범함이 서린 그림은 무질서 속에서도 질서라는 정교함을 그러안고 있다. 화폭 가득 무수한 이야기들이 피어난다. 현실과 환상의 경계 어디쯤에 걸쳐 있는 서사는 몽롱하면서도 유쾌하다. 화사하면서도 소박하고 복잡하면서도 단순해 보이는 그림은 그러나 어느 한 갈래로 포섭되지 ..

최종편집 5.4(수) 01:19 문화예술계 우수 인재 양성을 위해 지역 문화기관이 힘을 모으기로 했다. 국립아시아문화전당(전당장 이강현)과 한국문화예술위원회(위원장 박종관)은 3일 전당 회의실에서 ‘문화예술 우수 인재양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문화예술 전문성을 갖춘 인재들이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을 다짐했다. 이들 기관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문화예술 교육 프로그램 연계 운영 △문화예술 교육 활동을 위한 온라인 창구(문화예술, 내 일) 활용 등을 추진한다. 국립아시아문화전당(전당장 이강현)과 한국문화예..

ACC 어린이·가족문화축제 ‘HOW FUN 8’(하우펀)이 5월5일부터 8일까지 ACC 어린이문화원과 아시아문화광장에서 열린다. 국립아시아문화전당재단(ACC재단)은 ACC 어린이·가족문화축제 ‘HOW FUN 8’(하우펀)을 오는 5일부터 8일까지 ACC 어린이문화원과 아시아문화광장에서 개최한다. 3년 만에 대면으로 진행되는 이번 하우펀은 ‘함께 꿈꾸는 초록빛 세상’이라는 환경 주제 아래 체험·공연·교육 등 다양한 장르가 어우러진 복합문화축제로 구성된다. 이와 함께 올해 어린이날 100주년을 기념해 ▲크라운..

최종편집 5.4(수) 01:19 광주극장은 존 카사베츠 감독(1929~1989)의 대표작을 만나보는 ‘존 카사베츠 스페셜’을 오는 13일부터 29일까지 개최한다. 뛰어난 배우이자 감독으로서 미국 독립 영화의 가장 중요한 업적을 남긴 존 카사베츠는 적은 제작비, 소수의 스탭과 함께 하는 제작 방식을 고수하며 자신만의 고유한 영화 세계를 만들었다. 이번 기획전에서는 뉴욕 인디펜던트 필름의 시작을 알린 ‘그림자들’(1959)부터 카사베츠와 친구들이 3년에 걸쳐 완성시킨 ‘얼굴들’(1968), 지나 롤랜즈를 비롯 카사베츠의 실제 가족들이 출..

최종편집 5.4(수) 01:19 어린이·가족문화축제 ‘하우 펀’ 행사 모습. 국립아시아문화전당재단은 어린이날 100주년을 기념해 어린이·가족문화축제 ‘HOW FUN 8’을 5일부터 8일까지 문화전당 어린이문화원과 아시아문화광장에서 선보인다. ‘HOW FUN’ 진행 모습. 매년 높은 인기를 누리며 성황리에 펼쳐졌던 어린이·가족문화축제 ‘HOW FUN’(하우 펀)이 시민들 곁으로 돌아온다. 올해 하우 펀은 코로나19 장기화 여파에 비대면으로 이뤄지면서 축소됐다가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로 3년 만에 대면으로 치러져 그동안 어린이들이 억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