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송규 드로잉 작품 우리의 몸은 삶의 형상으로, 우리가 살아오며 마주한 경험들의 총체로서 존재한다. 결국 하나의 소우주로서 각자의 몸은 서로 다른 빛을 내며 흘러간다. 이를 돌아보고 살펴봄으로써 우리는 자신의 존재가치를 확인할 수 있다. 하지만 복잡한 일상 속에서 스스로를 돌아볼 기회는 좀처럼 주어지지 않는다. 이런 가운데 우리의 삶을 비추는 거울이 되어줄 전시가 마련됐다. 광주의 대표 여성 미술가인 정송규 무등현대미술관장이 오는 24일까지 ‘삶을 드로잉하다’를 개최한다. 전..

‘별이 된 사람들-귀천’ 광주비엔날레는 올해 두 번째 GB작가스튜디오탐방으로 조정태 작가를 만난다. 조 작가의 작업실에서 촬영한 인터뷰 영상은 오는 25일 광주비엔날레 공식 유튜브에서 공개된다. 그 두 번째 순서로 1980년 5·18민주화운동을 겪은 민중미술 작가인 조정태 작가를 영상으로 만난다. 작가가 그림을 시작하게 된 이유, 작업에 임하는 태도 등의 작업관, 미술단체 활동과 중국 레지던시 경험을 통한 작업의 변화 과정 등 이야기를 만나볼 수 있다. 작가는 대학 졸업 이후 오랫동안 광주전..

아르세날레의 우크라이나관에 출품된 마코프의 설치작품 . 우크라이나 전쟁의 그늘은 세계 최고의 미술축제인 베네치아 비엔날레에도 드리워졌다. 지난 20일(현지시각) 낮 이탈리아 베네치아의 옛 조선소 터인 아르세날레 본전시장 옆 옛 창고 전시장 2층에 마련된 우크라이나 국가관에서 긴박한 분위기 속에 기자회견이 열렸다. 전쟁으로 피폐해진 우크라이나의 방어 정신과 정체성, 예술, 문화의 중요성은 어디에나 있다는 것을 알리는 자리였다. 러시아군의 침공 전쟁에 따른 사망자와 부상자, 말할 수 없는 비극적 사건들을 기리기 위..

제4회 광주창작희곡 우수상 수상자 이민우(왼쪽)와 주혁준. 지역 문화예술 진흥을 위한 제4회 광주시 창작희곡 공모전 당선작이 발표됐다. 광주 서구문화원은 서구의 지원을 받아 공모한 이번 창작희곡 공모전에서 이민우(서울)씨의 ‘도깨비 대학’과 주혁준(서울)씨의 ‘살어리랏다’를 우수상으로 선정했다. 심사위원들은 수준 있는 작품 선정을 위해 많은 고민 끝에 올해 제4회 공모전에서는 대상작 없이 우수상 두 편을 선정하기로 합의했다. 심사를 맡은 이희규 심사위원장은 “작품마다 수준의 차이는 있..

지역 문화계, 가정의 달 전시·공연 '풍성' 한국 근·현대 미술사 살피고 AI 전시도 가족 서커스·어린이 뮤지컬 등 낭만 만끽 피노키오 "지맵(GMAP)보고 화려한 서커스 공연도 감상하고" 오는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광주·전남지역에서 가족과 연인, 친구 등과 함께 문화와 예술을 만끽할 수 있는 다채로운 전시와 공연이 마련된다. 특히 최근 정부가 코로나19 이후 모임 인원 제한 등 사회적거리두기 조치가 2년여 만에 전면 해제되면서지역 문화계를 중심으로 다양한 볼거리와 행사 등이 확대될 것으로 보여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현..

전남도는 21일 “지역 문학자원을 소재로 지자체, 공공기관, 문학단체 등과 연계해 특색있는 문학 관광자원으로 발전시키는 ‘문학 자원 연계 프로그램’을 공모한다”고 밝혔다. 문학자원 연계프로그램 사업은 전남지역 곳곳에 흩어진 도내 주요 작가와 작품, 생가, 문학관, 영화세트장, 작품 속 배경지를 활용해 문학축제, 문학콘서트, 문학유산 답사, 문학기행, 전시회 등을 개최하는 사업이다. 올해도 전남도는 오는 29일까지 시·군 공모를 실시해 프로그램당 600만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시·군은 타 지자체, 동호회 등과 연계해 ..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의 대표 강좌인 ‘ACC 인문강좌’가 올해도 어김없이 풍성한 구성으로 시민 곁을 찾아간다. 국립아시아문화전당(ACC)이 이달부터 오는 7월까지 매달 마지막 주 수요일 오후 7시 ACC 극장3에서 상반기 ‘ACC 인문강좌’를 무료로 운영한다. ACC는 동시대·아시아·문화예술을 주제로 각 분야 전문가를 초청해 동물 이야기·지속 가능한 디자인·정원의 역할·재난과 치유 등 4개 강좌를 마련했다. 먼저 장이권 이화여대 자연사박물관장이 오는 27일 ‘자연으로 떠나는 소리여행’을 주제로 전반기 인문강좌의 문을 연..

광주 서구 빛고을국악전수관은 지역 주민과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제78기 국악문화학교 및 방과후 어린이국악교실 수강생을 오는 29일까지 모집한다. 국악문화학교는 5월2일부터 7월29일까지 진행되며 민요·판소리·가야금·대금·가야금병창·장고·고법·해금·정가 등 9개 강좌를 초·중급반으로 구분해 운영한다. 초등학생을 위한 방과후 어린이강좌(가야금, 해금)도 열린다. 수강을 원하는 주민 및 어린이는 서구 빛고을국악전수관에 방문 및 전화 신청하면 된다. 각 과정별 20명 내외로 선착순 모집한다. 수강료는 3개월에 5만원..

국립남도국악원 국악연주단 공연 모습 청산의 푸르름을 느껴볼 수 있는 공연이 관객들을 찾아간다. 국립남도국악원 국악연주단은 오는 23일 오후 5시 진악당 무대에서 토요상설 ‘국악이 좋다’ 공연을 펼친다. ‘청산은 어찌하여 만고에 푸르르며’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공연의 첫 시작은 극락왕생 기원의 의미를 담은 기악합주 ‘남도삼현-씻김’으로 막을 올린다. 이어 전통성악곡인 가곡을 기악곡화해 빠르고 큰 곡조의 높은음으로 연주하는 대금독주 ‘청성자진한잎’, 액을 예방하기 위한 무용 ‘살풀..

“예술은 우리 머리 위에 구름처럼 떠 있고, 마음도 늘 곁에 존재합니다. 마치 공기처럼요. 이번 전시를 통해 누구나 갖고 있는 마음 속 상처가 치유되는 경험을 하길 바랍니다.” ‘구름 작가’로 널리 알려진 강운 작가가 내면의 성찰과 치유를 주제로 하는 개인전을 갖고 있다. 오는 6월12일까지 전남도립미술관 7-8전시실에서 열리는 이번 개인전은 국립현대미술관이 주최한 ‘공립미술관 추천작가-전문가 매칭 지원 사업’과 연계한 전시다. 지역 작가 육성과 지역 문화 발전을 도모하고자 마련됐다. 전시 제목은 ‘운운하다’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