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정운 작 ‘toy Moru’ 지난 2022년 1월. 광주대 극기관 1층 금속공예실에 ‘손님’이 찾아들었다. 들고나는 이들이 항상 있어 왔던 터라 그리 낯선 일은 아니었다. 그러나 이번 손님은 달랐다. 평소와는 다른 길고양이었던 것이다. 주얼리디자인전공 학생들은 길고양이에게 이름을 붙여줬다. ‘손님’에 대한 환대였다. 금속판재를 성형할 때 쓰는 공구인 ‘모루’라는 이름이 붙여졌다. 학생들은 그렇게 집사가 돼 ‘모루’와 1년이 넘는 추억을 쌓아왔다. 한편의 짧은 드라마이자 의미있는 서사는 그렇게 탄생했다. 광주대 주얼리디자..

김인후, 유희춘, 송덕봉, 고경명, 정개청, 윤선도 등. 호남이 자랑하는 학자 또는 문인, 선비들이다. 이들의 문학과 예술, 곧은 결기는 시간이 흘러도 여전히 빛을 발한다. 호남의 인물을 모티브로 그들의 삶과 문학, 예술, 정신 등을 다각도로 조명하는 강좌가 열린다. 한국학호남진흥원(원장 홍영기)은 4일부터 7월 2일까지 ‘호남의 인물’을 주제로 강좌를 연다. 매주 화요일(오후 3시 30분) 무등공부방 교육관 1층에서 열리며, 백승종 전 서강대 사학과 교수가 강사로 나선다. 아시아인문재단과 공동 주관하며 강의가 끝난 후에는 호..

조윤심 작 ‘계절의 변화’ 그림 동아리 ‘그림존’이라는 단체가 있다. ‘그림존’은 ‘그림 지대’ 또는 ‘그림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공간’의 뜻이다. 한마디로 그림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이다. 그림존이 김대중컨벤션센터 화해갤러리에서 초대전을 갖는다. 오는 13일부터 7월 3일까지 열리는 전시 주제는 ‘The 1st Dejavu’. 첫 번째 데자뷰라는 주제가 말해주듯 전시는 기시감, 연상 등을 모티브로 펼쳐진다. 류하연, 박수인, 박제인, 오경진, 옥달루, 이진하, 조윤심 등 모두 8명의 작가가 출품했다. 최재영 작가에게 그림을 배..

'마법의 샘' “우리 아이 성장과정에 맞는 다양한 어린이 공연 만나보세요~” 국립아시아문화전당재단(ACC재단)이 6월 영아대상 공연과 유·초등 대상 공연 두 편을 ACC 어린이문화원 어린이극장에서 잇따라 선보인다. 먼저, 1세를 위한 ‘얼굴과 얼굴 마주;봄’ 공연은 태어날 때부터 사람 얼굴 보는 것을 좋아하는 아기들의 특성을 활용한 공연이다. ‘얼굴’을 주제로 한 이 작품은 인형과 오브제를 사용해 사람과 사람의 첫 만남을 연극으로 표현한다. 특히 극장 무대 위에 객석을 마련해 아기 관객들이 ..

루트머지 ‘도창이 그리는…’ 공연 모습 광주예술의전당이 여름의 시작 6월을 맞아 관객들에게 시원함을 전해줄 광주상설공연을 무대에 올린다. 공연은 지난 1일 시립창극단의 ‘춘하지교’(春夏之交)로 서막을 올렸다. 장단과 가락이 고루 어우러진 한국 전통무용 ‘태평무’를 무대에 올려 독특하고 아름다운 조화를 뽐냈다. 또한 단막창극 ‘산불’, 남도민요 ‘금강산 타령’, ‘메아리 타령’을 잇따라 들려주며 큰 호응을 얻었다. 오는 8일은 시립국악관현악단이 ‘달빛은 산울림을 타고..’를 주제로 무..

노엘 W. 앤더슨作 ‘코-로스-어스(Co-Loss-Us)’ 창립 30주년을 맞은 제15회 광주비엔날레가 ‘판소리, 모두의 울림’을 주제로 오는 9월 대장정에 나선다. 이번 광주비엔날레는 30개국 73명 작가가 참여해 동시대의 공간을 창의적 방식으로 구현하며 판소리 정신을 재현해낼 예정이다. 마치 하나의 영화처럼 시퀀스를 이용해 구성될 이번 본 전시는 3개 섹션으로 나뉘어 각층에 맞는 주제와 분위기에 따라 꾸며진다. 특히 또..

광주문화재단은 오는 11일까지 ‘2024 광주국제미술전람회(이하 아트광주24)’에 참여할 국내외 갤러리(화랑)를 공개 모집한다. 광주시가 주최하고 광주문화재단이 주관하는 아트광주24는 오는 10월10일부터 13일까지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다. 재단은 올해부터 ‘광주국제미술전람회’를 맡아 사업 기획부터 실행까지 컨트롤 타워 기능을 총괄 수행하며 지난 4월 공개 모집을 통해 윤익 예술감독을 선발했다. 참가 자격은 사업자등록증 또는 사업자등록증명원을 소지한 국내·외 갤러리(화랑)이며 장르는 회화, 조각, 판화, 사진,..

남선연탄 아카이브 사진 중 일부 도시화 이후 남겨진 공간을 독특한 시각으로 포착한 작품 전시가 펼쳐진다. 은암미술관은 오는 20일까지 2024 기획초대전 ‘낭만 소환 안내서’를 진행한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시각예술창작산실 지원 및 (주)남선 협력으로 마련된 이번 전시는 광주지역 마지막 연탄공장이자 향토기업인 남선연탄의 폐업에서 출발한다. 한때 국민 연료로 불리며 대한민국 가정을 책임졌던 연탄은 산업화·도시화에 따른 생활 양식의 변화로 사양길에 접어들었다. 이번 전시는 두 개의 부분으로..

최종편집 6.4(화) 00:26 한국학호남진흥원은 토지주택박물관과 최근 소장자료 공동 활용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한국학호남진흥원(원장 홍영기)은 토지주택박물관(관장 정나리)과 최근 소장자료 공동 활용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양 기관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진중일지’ 등 한국학 자료의 공동 연구 및 정보 교류, 한국학 진흥을 위한 상호 교류에 협력하기로 했다. ‘진중일지’는 일제강점기에 일본군 보병 제14연대가 1907년 7월부터 1909년 6월까지 의병 진압을 위해 작성한 작전 일지다. 의병을 탄압..

최종편집 6.4(화) 00:26 국립아시아문화전당재단은 주영한국문화원과 최근 주영한국문화원에서 국내외 문화예술 활성화와 한류문화 위상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국립아시아문화전당재단(ACC재단, 사장 김선옥)은 주영한국문화원(원장 선승혜)과 최근 주영한국문화원에서 국내외 문화예술 활성화와 한류문화 위상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협약으로 양 기관은 문화예술콘텐츠 활용 및 유통을 통한 지역 문화예술 활성화, 영국 내 한류문화 위상 강화를 위한 유기적인 협조 체계 구축 등을 위해 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