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문화재단은 최근 여수 아트디오션갤러리에서 ‘남도예술은행 in 아트페어’에 선정된 갤러리, 작가와 공동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남도예술은행 in 아트페어’는 갤러리와 작가를 매칭해 전남 작가를 미술시장에 진출시키고 작품 유통망을 전국 및 해외로 확장하기 위한 사업이다. 재단은 갤러리의 아트페어 참여 비용을 지원한다. 이번 협약은 작품 전시·유통·판매 전문성과 인프라를 갖춘 4개의 화랑 ▲갤러리호자(목포) ▲갤러리코어(강진) ▲아트디오션(여수) ▲예술공간집(광주)과 함께한다. 전남작가의 수도권 등..

전시실에 부착된 다양한 작품들에서는 시대적 상황에 대한 고뇌가 읽힌다. 이윤홍 서예가는 중학교 때부터 서예를 했다. 글씨를 쓰다 보면 가장 먼저 무엇을 쓸 것인가의 문제에 부딪혔다. 고전에 나오는 사자성어, 금언 등도 좋지만 뭔가 다른 내용을 쓰고 싶었다. 고사성어가 진부하다는 것이 아니라 현실적인 문제, 일테면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글씨로 구현하고 싶었다. 서예가 이윤홍 서예전이 오는 22일까지 갤러리생각상자(관장 주홍)에서 열리고 있다. ‘서예, 촛불을 담다’라는 주제로 진행 중인 전시는 현장의 외침을 붓에 먹..

김광례作 ‘떠나가는 배’ 호남대 조각 전공자들로 결성된 호남조각회가 오는 28일까지 호랑가시나무 아트폴리곤에서 제32회 회원전 ‘지각하는 형상, 일루전(ILLUSION)’ 전시를 연다. 전시 주제처럼 지각하는 작용이 반응하는 형상들은 현실처럼 보이더라도 흐릿함에 가깝다면 이는 예술의 본질 속 ‘일루전’이라 할 수 있다. 입체감과 원근감, 공간감 등 조화를 나타내는 ‘일루전’은 지각하는 형상을 만나 반응하고 그 내용을 담아낸다. 이번 전시는 새롭고 현대적인 AI, 미디어, 최첨단 기술을 끊임없..

성악 윤서원(左), 바이올린 이지니 따스한 봄날을 맞이해 어린이들과 함께 즐길 수 있는 클래식 공연이 마련돼 눈길을 끈다. 앙상블 칸타빌레의 정기연주회 ‘키즈 클래식 콘서트’가 오는 13일 오후 5시 광주디엠홀(동구 중앙로 148번길 11-27)에서 펼쳐진다. ‘아름답게 노래하는’이라는 뜻을 지닌 ‘앙상블 칸타빌레’는 광주·전남 지역에서 활동하는 음악가들로 구성된 단체다. 2022년 12월 창단연주회를 시작으로 지난해 정기연주회 ‘Start With Basic’, 전남도 후원 주최 2023 장애인 전국체전 성공기..

김주홍과 노름마치 음악적 확장을 위한 다양한 시도가 접목된 전통음악 무대가 펼쳐진다. 북구문화센터는 오는 25일 오후 7시30분 브랜드 공연 시리즈 ‘콘서트 인 북구’ 올해 첫 번째 공연으로 김주홍과 노름마치의 ‘허튼소리 Corea Beats’ 공연을 선사한다. 공연 타이틀인 ‘허튼소리’는 함부로 지껄이는 부정적 의미가 아닌 지속적인 학습과 예술 행위 속 번뜩이는 영감을 무대 위에서 실현해보는 고뇌와 기행의 과정을 뜻한다. 이번 프로그램에서 김주홍과 노름마치는 구음장단을 활용해 새로운 음악스..

시니어들의 다양한 문화예술 향유를 지원하는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국립아시아문화전당재단(ACC재단)은 11일 오전 10시30분 ACC 문화정보원 극장3에서 한국 고전영화를 상영하는 ‘2024 ACC 양반극장’을 진행한다. ‘ACC 양반극장’은 광주 서구노인종합복지관과의 업무협약에 따라 노인 문화예술복지 활성화를 위해 마련한 지역기관협력사업으로, 매회 지역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한국 고전영화를 상영한다. 프로그램은 11일 ‘고교얄개’(사진)를 시작으로, 6월13일 ‘사랑방 손님과 어머니’, 8월14일 ‘맨발의 청춘’, 10월10일 ‘..

따뜻한 날씨 속 과학을 즐기며 체험할 수 있는 봄 축제가 펼쳐진다. 국립광주과학관은 오는 19일부터 5월6일까지 2024 스페이스오딧세이 봄축제 ‘미라클 사이언스’를 개최한다. ‘스페이스오딧세이’는 매년 4-5월에 개최되는 광주과학관의 대표 봄축제다. 올해는 ‘신기한 과학’을 주제로 한 전시, 만들기, 문화 공연, 과학 강연 등 다채로운 행사가 마련됐다. 행사는 ▲신기한 과학 만들기 체험 ‘사이언스 클래스’ ▲마술같은 흥미로운 전시체험 ‘사이언스 팝’ ▲함께 참여하는 공연·이벤트 ‘사이언스 펀&펀’ 등 3개 주제 ..

최종편집 4.11(목) 05:35 정수영 피아니스트·문학 박사 쉼 없이 달려왔을 당선자에 진심으로 축하의 마음을 전한다. 새로운 출발이라는 변화에 대한 기대가 큰 만큼, 당선인들은 지역 발전을 위해 헌신해주길 부탁 드린다. 특히 문화예술인의 복지에 관심을 기울여주길 간절히 바란다. 문화예술인에 가장 필요한 것은 예술적 작업이 중단되지 않고 지속 성장할 수 있는 기반 마련이 아닐까 싶다. 예술인이 예술세계를 구축하는데 전념할 수 있도록 생애주기별 전업 예술가의 생활비를 지원해 예술가의 작업 행위 혹은 작품을 시민들의 ..

흘러가는 바람, 불어오는 물결. 언뜻 이질적으로 보이는 문장이지만 이는 동·서양의 미적 세계를 나타내기도 한다. 언어 간 모순을 통해 두 문명이 공명하는 에너지를 극대화한 것. 동양과 서양은 물이 흘러가듯, 바람이 불어오듯 같은 방식으로 결합되면서도 때로는 전혀 다른 방식으로 서로에게 영향을 미쳐왔다. 동·서양 예술의 시각적 차이와 공통점을 다양한 관점에서 살펴보는 전시가 마련됐다. 전남도립미술관은 오는 7월7일까지 개관 3주년 특별기념전 ‘흘러가는 바람, 불어오는 물결’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전남을 대표..

최종편집 4.11(목) 05:35 이상훈 광주영화영상인연대 이사장 영화 ‘기생충’, 드라마 ‘오징어 게임’ 등 한국 영화와 영상콘텐츠는 한국 문화의 세계적 유행을 선도하고 있다. 해외는 물론 국내 전문가들도 예측하지 못했던 현재의 성과는 결코 우연의 산물이 아니다. 한국 영화와 영상콘텐츠의 성공에는 정부의 구체적 정책이 있었다. 한국 영화 정책의 근간은 2000년대 초 김대중 정부에서 만들어졌다. 미래를 내다본 정책과 제도를 통해 세계화를 준비했고, 적극적 문화 정책의 결과물이 시간이 지난 후 구체적 결실을 맺었다. 최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