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예술공연 ‘판; PAN’ 출연진. 강제이주로 인해 정체성 등의 혼란을 겪었던 고려인들은 중앙아시아에서 고달픈 삶을 이어갔다. 디아스포라의 아픔을 고스란히 간직한 이들은 핍박 받던 소수자의 고통을 대변한다. 국립아시아문화전당(ACC)이 고려인과 전통예술을 모티브로 민주·인권·평화 가치를 확산시키는 공연을 펼친다. 오는 10월 4~5일 ACC 예술극장 극장2에서 선보이는 ‘판; PAN’이 그것.(금요일 오후 7시 30분, 토요일 오후 3시) 김재훈컴퍼니가 연출한 이번 공연은 고려인 이주의 역사와 판소리 ‘심청가’ 서사를 결합한..

전남대 ‘함께하는 인문학’ 포스터 ‘호모 로쿠엔스는’는 언어적 인간을 뜻한다. 언어를 매개로 상상력과 다양한 활동을 포괄한다. 오늘날 ‘호모 로쿠엔스’라는 용어는 인문학, 예술, 문예학 등 다양한 학문과 예술의 영역에서 활용되고 있다. 전남대 인문대학(학장 이성원)의 ‘함께하는 인문학’(26일부터 12월 12일)이 ‘호모 로쿠엔스의 인문학적 상상력’을 주제로 가을 학기를 진행한다. 특히 이번 가을 학기에는 최근 임용된 젊은 연구자들이 언어와 문학을 모티브로 인문학에 대한 생각과 이야기를 들려준다. 젊은 연구자들의..

구성연 작 ‘sugar’ 제25회 광주신세계미술제 대상에 구성연 작가, 신진작가상에 박진주 작가가 각각 선정됐다. 지난 1996년부터 개최해 온 광주신세계미술제는 광주·전남 지역의 역량 있는 작가 발굴과 창작지원을 통해 지역미술문화 창출에 기여하기 위해 마련된 공모전이다. 대상 수상작가인 구성연은 동국대 인도철학과 및 서울예술대 사진과를 졸업했다. 대표작 ‘sugar’는 설탕을 녹여 만든 사물들이 외견상 화려해보일지라도 실제로는 조명에도 녹아내리는 존재일 수 있다는 메시지를 담았다. 신진작가상 박진주는 고려대 디자인..

광주영화학교 5회 단편영화 제작 기초반 강사로 활동한 이경호 감독의 영화 ‘혼자’가 제16회 대단한 단편영화제에서 KT&G 금관상(단편대상)을 수상했다. 18일 (사)광주영화영상인연대에 따르면 작품 ‘혼자’가 제25회 전주국제영화제 코리안시네마 섹션 초청, 제주혼듸독립영화제2024 관객상 수상 등에 이어 대단한 단편영화제 KT&G금관상(단편대상)을 수상하며 작품성을 인정 받았다. 광주문화재단 2023 광주형장애인예술지원사업 지원을 받아 제작된 작품 ‘혼자’는 가족에게서 독립해 자립을 시도하는 시각장애인 여성 주인공 ..

리퀴드사운드 ‘긴:연희해체프로젝트’ ‘2024 광주 프린지페스티벌’이오는 21일(금남로), 22일(광주비엔날레 광장)을 비롯해 광주시청 야외음악당,광주역사민속박물관 등에서 펼쳐진다.‘어쩌다 마주친___’이라는 주제로 프랑스·홍콩 해외초청공연을 포함한 총 22가지 작품이 광주 거리를 수놓을 예정이다. 이번 행사의 다섯 개 테마를 섹션별로 살펴본다. 프랑스 출신의 작가 이판 ‘나의 날개’ 공연 장면. ◇인생사 아픔을 보듬다. ‘아스팔트 블루스’ 국내 라이징 아티스트와 해외 유수의 공연팀을 만날 수 있는 ‘아스팔트 블루..

제15회 광주비엔날레 ‘판소리, 모두의 울림’ 전시에 대한 학술의 장이 지난 8일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새로운 울림: 인류세 시대의 예술과 기술’을 주제로 한 이번 심포지엄은 소리, 공간, 기술의 교차점에서 이뤄지는 다채로운 학문적 논의가 펼쳐진 자리였다. 참가 접수에만 국내외 총 230여명이 신청해 큰 관심을 받았다. 이번 심포지엄에는 양자 물리학자, 지리학자, 미디어 이론가, 예술가 등 다양한 분야의 연사들이 참여해 주제 강연, 토의, 작가 퍼포먼스가 펼쳐졌다. 주제의 심층적인 탐구는 물론 청중들이 연사들에..

국립아시아문화전당재단(ACC재단)은 ‘2024 ACC 영·유아기 가족을 위한 예술공감 워크숍’에 참여할 문화예술기획자 및 문화예술단체를 모집한다. ‘영·유아기 가족을 위한 예술공감 워크숍’은 예술을 매개로 육아 스트레스를 겪는 양육자의 마음을 살피고, 가족 간 소통과 공감을 이끌어내고자 기획된 문화예술 교육프로그램이다. 워크숍 공모는 미술·문학·연극·음악·공예·무용 등 장르 구분이 없으며 예술가 협력·캠프·창작·발표·공연·감상 등 다양한 형식의 창의적인 프로그램을 제안하면 된다. 공모기간은 오는 25일..

최종편집 9.19(목) 10:34 코코넛은 서아프리카 출신 등 유학생 6명에게 광주에 적을을 잘할 수 있도록 추석을 맞아 선물전달식을 가졌다. 국제NGO 단체를 표방해온 사단법인 코코넛(대표 양구진)은 중아공과 카메룬 등 서아프리카 및 아이티 등에서 온 유학생 6명이 추석을 맞이해 함께 즐거움을 나눌 수 있도록 선물전달식을 성황리 진행했다. 이들은 올해 광주로 유학와 전남과학대와 연계해 어학연수과정을 받고 있으며, 한국의 기술력을 배워 자국으로 돌아가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코코넛을 후원하고 있는 거성시너즈 박기성 대..

홍성담作 ‘마부니의 바람’ 중 일부 광주시립미술관의 문화도시광주전은 2012년부터 시작된 해외교류 전시다. 광주·전남 작가들을 국제 무대에 소개하는 자리로, 올해는 일본 오키나와 사키마미술관과 함께 한다. 오는 23일까지 오키나와에 소재한 사키마미술관에서 열리는 전시 ‘서로 엮은 이야기’다. 이번 전시에는 광주·전남 작가 8명과 오키나와 작가 6명이 참여해 역사와 평화를 주제로 한 작품을 선보인다. 참여작가는 김화순·노은영·박성완·이상호·이세현·이준석·하성흡·홍성담(이상 광주·전남..

‘딜리버리 댄서의 선:인버스’ 전시 전경 반쯤 땅속에 묻힌 가상의 도시 ‘노바리아’. 바깥세상과 차단된 먼 미래의 도시 노바리아는 태양과 행성의 주기에서 자유롭다. 현실의 시공간과는 전혀 다른 방향으로 작동되는 이곳에 여성 배달 라이더가 등장해 이야기를 이끌어간다. ‘딜리버리 댄서’라는 회사에서 일하는 ‘에른스트 모’. 그녀는 세관을 통해 불법으로 외부의 물건을 들여오는 일을 맡게 된다. 이 과정 속 과거의 시간관이 담긴 장치, 고대 유물이 흘러들어오기 시작하면서 도시는 서서히 균열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