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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이슈
다양한 기준과 시각으로 보는 문화! 전문가리뷰를 참고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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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의 격변기를 살아온 노인들의 인생역정 ‘한눈에’“그 때가 전쟁통이었나봐요. 군대 가면 죽는다고, 살아서는 못 온다고 그랬대요. 우리 영감도 살아서 올 줄을 몰랐다요. 그러다가 살아서 오니까 온 동네 사람들이 만세 부르고 울고불고 난리가 났어요. ” -석곡면 최분임 어르신 일제강점기를 거쳐 8·15해방과 6·25전쟁 등 역사의 격변기를 온 몸으로 살아온 80세 이상 노인들의 인생 역정이 담긴 구술자료집이 나왔다. 곡성군은 “최근 지역의 80세 이상 노인들 중에서 11개 읍면별로 각각 2명씩 총 22명을 선정해 그들의 삶을 274쪽에 걸쳐 정리된 구술집인 ‘어르신들의 인생이야..광주매일신문 김현지 기자 2023.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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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한부 가족과 작별 준비하며 느끼는 가족의 소중함…‘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별’연극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별’에서 주인공 인희와 가족들이 인희의 병을 걱정하고 있는 모습 “더 늦기 전에 사랑한다 말할걸” 가족을 위해 늘 희생해 온 엄마 ‘인희’는 계속되는 오줌소태 증상으로 고생을 한다. 어느 날 의사에게 진찰을 받던 중 몸의 이상을 발견한다. 남편 정박사는 수술을 통해 아내의 고통을 덜어주려 했지만, 암세포들은 이미 손 쓸 수 없는 지경으로 퍼져 있다. 한편 말기 암이라는 사실을 숨긴 채로 병원에서 퇴원하던 날, 토혈을 한 인희는 자신의 사태를 짐작하는데. 노희경 작가의 연극 ‘세상에서..광주일보 최류빈 기자 rubi@kwangju.co.kr 2023.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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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서울의 봄' 천만 돌파영화 ‘서울의 봄’ 출연진들이 지난 17일 광주 롯데시네마 수완점을 찾아 광주 시민들에게 인사하는 모습 12·12 군사쿠데타를 다룬 영화 ‘서울의 봄’이 24일 천만 관객을 돌파했다. 영화진흥위에 따르면 서울의 봄은 개봉 33일 만인 24일, 기준 누적 관객 수 1006만533명을 기록했다. 이로써 ‘범죄도시3’에 이어 올해 두 번째 1000만 영화 반열에 올랐으며, 정우성과 김성수 감독은 필모그래피상 첫 천만 영화를 달성했다. 영화에서 ‘전두광’ 역을 맡은 황정민은 ‘국제시장’, ‘베테랑’에 이어 세 번째 1000만 배우로 등극했다..광주일보 글·사진=최류빈 기자 rubi@kwangju.co.kr 2023.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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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며들다, 스밈’ 협주곡의 밤효천오케스트라 단원들 현악기들의 선율이 서로 스며드는 아름다운 협주곡의 밤이 펼쳐진다. 사운드오브뮤직에서 2021년 창단한 가족 오케스트라 효천(지휘 강직)이 연주회 ‘스며들다, 스밈’ 협주곡의 밤을 오는 26일 오후 7시 30분 금호아트홀에서 연다. 공연은 비발디의 ‘두 대의 첼로를 위한 협주곡 RV 531단조’, 멘델스존 ‘두 대의 클라리넷 협주곡 2번 D단조 Op.114’로 막을 연다. 첼로와 클라리넷의 아름다운 선율이 울려 퍼질 예정이다. 이어 모차르트의 ‘피아노 협주곡 21번 C장조 K.467’과 ‘피아노 협주곡 20번 D단조 ..광주일보 최류빈 기자 rubi@kwangju.co.kr 2023.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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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맞아 ACC ‘예술극장 빅도어’ 따스하게 수놓은 미디어 파사드ACC ‘예술극장 빅도어’를 은은하게 수놓은 미디어 파사드 장면. 따뜻하고 은은한 빛이 주위를 환하게 감싼다. 밝은 조명은 동화 속 어느 한 풍경을 현실에 재현해 놓은 느낌이다. 저물어가는 한 해의 아쉬움은 시나브로 사라지고, 다가올 무진년 새해의 기대가 조명 속에서 잔잔하게 무르익어 간다. 국립아시아문화전당(전당장 이강현, ACC) 예술극장 빅도어(가로 34m, 세로 14m)에 펼쳐진 미디어 파사드가 크리스마스와 연말을 맞아 화사하면서도 따스한 조명으로 방문객들을 맞고 있어 눈길을 끈다. ACC가 예술극장 빅도어에 미디어 ..광주일보 박성천 기자 skypark@kwangju.co.kr 2023.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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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광주과학관 송년음악회23일 오후 2시…하나은행 후원 함신익 오케스트라심포니송 초청 국립광주과학관은 크리스마스 시즌을 맞이해 하나은행과 함께 과학과 예술이 어우러진 송년음악회를 23일 오후 2시 국립광주과학관 상상홀에서 개최한다. 이번 음악회는 세계적인 공연을 활발하게 펼치고 있는 함신익 오케스트라 심포니 송을 초청해 펼쳐진다. 공연은 가브리엘의 오보에, 왈츠 등 익숙한 멜로디의 곡과 '신호등' '아기상어'와 같이 아이들도 함께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 또 비올라, 오보에, 바순 등 클래식 연주를 위한 악기를 소개하는 시간..무등일보 김혜진 기자 2023.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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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순천 패션워크 개인전 ‘Composition’의상 제작이라고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게 ‘천’이다. 하지만 이번 전시에서는 ‘끈’이 작품의 주인공이 됐다. 다양한 재질을 활용한 끈과 천이 서로 어우러진 작품들은 새로운 조형성을 만들어내며 신선한 느낌을 준다. 박순천 패션워크 개인전이 오는 24일까지 광주 도담갤러리(동구 동계로 9번길)에서 열린다. ‘The other tomorrow’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전시에서 박 작가는 지속적으로 작업해오고 있는 ‘Composition’ 연작을 선보인다. 주 소재인 ‘끈’은 다양한 모습으로 작품에 나타난다.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는 재료적..광주일보 김미은 기자 mekim@kwangju.co.kr 2023.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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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 장인 한땀한땀 ‘나전칠기’…이거 하나로 끝국립고궁박물관 유리 진열장에 전시된 ‘나전 국화넝쿨무늬 상자’. 너비 33㎝, 높이 19.4㎝ 크기다. 신지은 제공 국립고궁박물관 특별전 ‘세밀가귀의 방’(2024년 1월7일까지)은 단 한점의 문화재를 위한 전시다. 바로 13세기에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되는 고려 나전칠기 ‘나전 국화넝쿨무늬 상자’다. 이 상자는 지난여름 문화재청과 국외소재문화재재단이 일본에서 되찾아 온 환수문화재로, 일반 관람객에게 공개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작은 전시는 말 그대로 ‘하나만 보아도 다 볼 수 있다’는 점에서 요즈음 영상 콘텐츠를..한겨례 2023.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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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이 행복한 세상, 모두가 함께 만들어요”“지역사회가 십시일반 모은 사랑이 우리 아이들에게 오롯이 전해지길 바랍니다.” 소원정사 도계스님과 자비신행회의 ‘산타 할아버지 스님과 함께하는 행복한 파티’ 행사가 지난 22일 오후 동구 장동 자비신행회 나눔홀에서 펼쳐졌다. 이날 행사에는 광주 지역 11개 아동보호센터 70여명의 어린이들과 스님, 자원봉사자, 불자 등 100여명이 함께 했다. 이정선 광주시교육감, 임택 동구청장도 참석해 아이들의 앞날을 응원했다.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열린 이날 행사는 ‘안아줄게 도담도담’ 프로젝트로 도움을 받은 아동·청소년들을..광주매일신문 정은솔 수습기자 2023.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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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이란…국내외 41인 작가가 답하다이세현 작가가 올해 린넨천에 그린 유화 자화상 ‘빨강을 넘어(Beyond Red)-23’. 노형석 기자 “요즘 실재하는 나의 모습입니다.” 작가는 빨간 그림 세개가 내걸린 벽면을 가리킨다. 그의 두개골로 보이는 해골 하나가 그려진 큰 그림이 가운데 있다. 그 양옆에 눈을 감은 작가의 얼굴 두면을 각각 담은 작은 그림이 대칭을 이룬다. 작은 그림들 속엔 타오르는 촛불과 정자 바위 뒤쪽에서 눈 감고 생각에 잠긴 그의 얼굴이 도사리고 있다. 촛불과 얼굴 사이엔 불 꺼진 등대, 정자와 얼굴 사이엔 바위 위의 늙은 소나무 가지가 보인다. 온..한겨례 노형석 기자 2023.12.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