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화순 작 ‘눈오는 도청’ 광주와 오키나와는 역사적인 아픔을 겪은 지역이다. 80년 5월 신군부가 민주화를 요구하는 광주 시민들을 향해 무자비한 살상과 폭행을 자행했다. 현재까지도 첫 발포명령자가 누구인지 밝혀지지 않았으며 사상자 수조차 명확하게 집계되지 않았다. 1879년 메이지정부에 의해 일본에 편입된 오키나와는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최대의 전투가 벌어졌던 곳이다. 당시 미군뿐 아니라 일본군에 의해 상당한 피해가 발생했다. 종전 후 오키나와는 1972년까지 미군이 점령했지만 현재는 일본에 반환됐다. 주일미군이 주..

전남문화재단과 전남도립도서관이 지역 문학 진흥과 도서관 발전을 위해 맞손을 잡았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 기관은 도서관 자료 확충, 지역 예술인 창작물 보급,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 개발에 대한 협력을 강화키로 했다. 재단은 이러한 노력의 일환으로 지난 21일 전남 지역 예술인들이 모은 도서 300권을 도서관에 기증했다. 이번 기증에는 문학분야 지역예술인 437명이 참여했다. 시·시조, 소설, 수필, 아동문학 등 다양한 분야와 최신 출판 도서 및 전통적인 명저(名著)들을 포함하고 있어 도민들에게 폭넓은 독서 기회를..

인어의 미역과 진주의 인어를 받은 어린 오동이는 ‘바다의 힘’을 지니고 있다. 아리가 과거를 회상하며 독창하는 장면. 어떤 공연은 객석을 떠나는 순간 잊히지만 시간이 흘러도 뇌리에 남는 것도 있다. 지난 24일 ACC 예술극장에서 영아츠컴퍼니가 선보인 가족오페라 ‘물의 아이’는 어떤 작품이었을까. 기자는 공연을 관람한 뒤 밖으로 나서는 관객들의 후문(後聞)에 귀 기울였다. 어떤 아이는 들뜬 모습으로 인어 ‘아리’와 소년 ‘오동이’의 모험기를 회자하는 반면, 기대가 컸던 탓인지 “다소 아쉬움이 남는다”고 말하는 이도..

(사)서석한시협회가 ‘축희경루중건’(祝喜慶樓重建)을 시제로 개최한 제6회 전국한시 지상백일장에서 경기도 김경자(65·사진) 씨가 장원을 차지했다. 희경루는 조선시대 광주읍성 객사 광산관 북쪽에 있던 2층 누각이다. 희경루와 관련해 신숙주·심언광이 쓴 기문이 있으며 송순·임제·임억령 등 여러 명사가 지은 5언시와 7언시가 전해지고 있다. 또 1567년 희경루에서 열린 연회를 그린 ‘희경루방회도’(동국대 보관)가 있다. 협회는 지난해 광주공원 일대에 중건된 희경루의 역사적 가치를 기리며 전국 한시 동호인들을 대상으로..

세계적인 연사들과 함께하는 전문기획자 양성과정이 마련됐다. (재)광주비엔날레는 오는 29일부터 9월12일까지 광주비엔날레 아카데미 전문기획자 양성과정을 운영한다. 전문기획자 양성과정은 국제 전시기획 및 실행과 관련한 신진 전문 인력을 양성하고 현대 시각문화예술 관련 분야 활동가를 위한 현장 교육의 장을 마련하고자 기획됐다. 올해로 9회 차를 맞이한 전문기획자 양성과정 출신으로는 미유 카셀대 교수, 리앤 드미테르코 구스타프 메츠거 재단 디렉터 등이 있다. 이번 프로그램에는 영국·이탈리아 등 유럽을 비롯해 인..

최종편집 8.28(수) 11:12 2014년 별세한 고 이은관 명인의 ‘배뱅이굿’이 민요와 연극을 결합한 소리극으로 재탄생한다. 국립국악원 민속악단은 오는 9월 4∼5일 서울 서초구 국립국악원 우면당에서 기획공연 ‘왔소! 배뱅’을 선보인다고 27일 밝혔다. 1인극인 ‘배뱅이굿’을 민속악단 단원들이 여러 배역으로 참여하는 소리극 형태로 바꾼 공연이다. ‘배뱅이굿’은 상사병을 앓다 죽은 배뱅이의 넋을 달래기 위해 배뱅이의 부모가 여러 지역 무당을 불러 굿을 하다 벌어지는 소동을 담은 내용이다. 배뱅이 부모의 재산을 노린 가짜..

영화 ‘마이펫의 이중생활’ 스틸컷. “야외 광장에서 영화도 보고, 다양한 문화체험 프로그램도 즐기세요.” 광주시 북구와 광주솔로몬로파크가 ‘달빛 극장’을 오는 30일 오후 6~9시 광주솔로몬로파크 광장에서 진행한다. 다양한 문화행사를 비롯해 크리스 리노드의 영화 ‘마이펫의 이중생활2’을 상영하는 행사다. 초등학생 자녀를 둔 가족을 대상으로 펼쳐지는 ‘달빛 극장’은 문화체험 및 영화관람 시간으로 채워진다. 머그컵 채색과 에코 북바인딩, 비즈팔찌 만들기를 비롯해 천연세제 만들기, 스포츠 활동으로 구성된 5개 체험 ..

사회공공 최우수작 ‘동구 청소년 문화의집’ 지역 건축문화의 흐름을 살펴볼 수 있는 빛고을 건축 축제 한마당이 펼쳐진다. (사)광주건축단체연합회는 다음달 3일부터 14일까지 광주시청 1층 시민홀에서 제21회 광주건축도시문화제를 개최한다. 광주건축사회·광주전남건축학회·광주전남건축가협회 세 개 단체와 함께 주최·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건축문화의 대중화와 건축전문가들 간 정보교류 및 화합을 위해 마련된 자리다. 올해 문화제 행사 주제는 ‘건축도시, 걷고싶은 거리-가로경관’이다. 가로경관 ..

34회배동신어등미술제 포스터 배동신(1920~2008) 화백은 수채화의 지평을 넓혀온 선구자다. 전통화법과 현대적 회화를 접목하는 등 기법의 조형미를 개척하며 일가를 이루었다. 배 화백은 광주 송정리에서 태어났다. 한약방에서 일하며 가업을 잇길 바랬던 아버지의 뜻을 따르지 않고 예술의 길을 걸었다. 16세 때 한국의 명산을 그리기 위해 금강산을 찾았고 우연히 박수근을 만나 사사하고 문학수, 장리석 등과도 교유했다. ‘무등산의 화가’로도 알려져 있는 배 화백은 “무등산은 특히 덩어리가 큽디다. 무등산이 남도를 상징하는 것..

최종편집 8.28(수) 11:12 광주문화재단이 오는 9월 개막하는 ‘제15회 광주비엔날레’의 성공개최를 위해 전력적인 행정지원에 나서기로 했다. 사진은 광주비엔날레 전시관 앞에 선 광주문화재단 임직원들. 광주문화재단(대표이사 노희용)이 오는 9월 7일 개막하는 ‘제15회 광주비엔날레’의 성공개최를 위해 전력적인 행정지원에 나서기로 했다. 비엔날레 티켓 사전구매, 프린지페스티벌 연계, 문화누리카드 이벤트, 광주·전남·전북·제주문화재단 직원워크숍 단체 관람, 재단 직원 등 출연 홍보 숏폼 제작 등 다양한 형태로 비엔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