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te-Seeing’ 일부 컷 모니터 속 공간을 밖으로 꺼낸다면 어떤 모습일까. 골목길을 걸으며 촬영한 영상이 전시 벽면에 영사되면 구글 지도의 스트리트뷰 같은 화면이 펼쳐지지 않을까. 박보오리 작가는 미디어 매체를 토대로 이루어지는 소통을 점차 공간 영역으로 확장하고 있다. 특히 전시공간에 대한 사유와 경험은 그가 추구하는 작품 세계를 형성하는 주요한 요인이다. 박보오리 작가의 전시 ‘Site-Seeing’이 오버랩에서 열린다. 오는 8월 2일부터 11일까지이며, 아티스트 토크&오프닝은 2일 오후 4시. 이번 전시는 독립큐레이터..

‘오늘은 행복한 날’ 산천이 아름다운 무등산 아래 유년 시절을 회상하며 아련한 추억을 담아낸 그림 전시가 펼쳐진다. 드영미술관은 다음달 20일까지 김도영 작가 기획초대전 ‘그리움을 그리다’를 연다. ‘그리움’이라는 화두 아래 펼쳐지는 이번 전시에서는 작가의 가장 행복했던 유년시절 추억을 형상화한 65점의 회화 작품을 선보인다. 일상의 풍경과 나무, 꽃, 산, 새 등 그 시절 추억이 작품의 모티브가 돼 나타난다. 소박한 삶에 대한 이야기를 비롯해 시적이고, 서정적으로 표현된 작품이 눈길을..

국립광주과학관이 여름시즌을 맞아 다음달 25일까지 도심 속 바캉스를 즐길 수 있는 ‘2024 물과학체험장’을 운영한다. (사진) 광주 대표 물놀이장으로 손꼽히는 국립광주과학관의 물과학체험장은 대형풀장, 워터슬라이드, 롤링워터볼, 페달보트, 바닥분수 등 다양한 물놀이 시설을 보유하고 있다. 물 속 과학, 부력의 원리를 체험해볼 수 있는 자율체험공간도 마련됐다. 또한 샤워실 등 각종 편의시설은 물론 인명구조자격증과 간호자격증을 보유한 전문인력을 갖춰 안전운영에도 만반의 준비를 했다. 물과학체험장은 운영 기간 여과..

신데렐라는 자신을 알아볼 수 있는 표식으로 유리구두 대신 ‘팔찌’를 남기고 떠나간다. 숯검정을 뒤집어 쓴 아가씨 체네렌톨라가 노래한다. 우리에겐 ‘신데렐라’라는 이름으로 익숙한, 로시니 버전의 아리아다. 동심을 자극하는 시놉시스 때문인지 이날 공연장에는 어린이 관객들이 눈에 띄었다. 열두 시의 마법과 금빛 호박마차를 기다리는 아이들의 눈빛은 순수하게 빛났다. 그런데 상연에 앞서 작품을 연출한 이경재 해설가는 “오늘 공연은 로시니가 17세기에 ‘이탈리아 오페라’로 각색한 버전이기에, 원작에 등장하는 판타지적..

‘화려한 선물Ⅰ’ 위트 넘치는 조각으로 긍정의 메시지를 전하는 조각가 조의현(조선대 교수) 초대전이 펼쳐진다. 다음달 30일까지 갤러리봄(담양읍 깊은실길 84-72)에서 열리는 ‘화려한 선물’ 전시다. 전시에서는 작가의 새로운 시도를 만나볼 수 있는 신작 25점을 선보인다. 2016년 광주 예술의거리에 개관한 이후 기획전 및 초대전, 아트페어 등을 통해 미술시장 활성화에 기여해온 갤러리봄은 최근 담양 복합예술단지 소아르떼로 터전을 옮기고 재개관 기념 전시를 마련했다. 전시 제목 ‘화려한 선물..

국립아시아문화전당(ACC)에서 진행 중인 ‘ACC 전문인 역량강화 과정’이 예술가의 성장을 도우며 창작 활동의 스펙트럼을 넓히는 교육으로 주목받고 있다. ACC는 연구, 창·제작, 전시, 공연 외에도 융·복합 콘텐츠 창·제작 환경에 맞춘 전문 인력 발굴과 육성을 위한 양성 교육을 꾸준히 운영 중이다. 전문 인력 양성의 저변을 확대하고자 기획된 ‘ACC 전문인’ 교육과정은 ▲직군탐색 ▲콘텐츠 발굴·실행 ▲역량강화 과정으로 구성돼 있다. 특히 2022년부터 시작한 ‘역량강화’ 교육과정은 광주지역을 넘어 전국적으로 많은 관..

국립남도국악원은 다음달 3일 오후 3시 대극장 진악당에서 ‘판소리, 판치는 세상! 채수정 소리단’ 초청공연 ‘뿌리 깊은 소리’를 개최한다. ‘채수정 소리단’(사진)은 채수정 명창을 주축으로 그의 제자들과 함께 판소리와 민요, 창극 등 한국음악의 아름다움을 널리 알리고자 결성한 단체다. 채 명창은 한국예술종합학교 전통예술원 음악과 교수로, 범패와 진도씻김굿 등을 사사 받았으며 우리 음악의 원형을 전승·보존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이번 공연은 절에서 주로 재(齋)를 올릴 때 수반되는 소리인 ‘범패’로 막을 올린다. ..

15회 광주여성영화제가 단편부문 작품을 공모한다. ‘귄’은 전라도 방언으로 ‘가장 매력적인’ 또는 ‘특별한 매력이 있는’이라는 의미다. 올해로 5회째를 맞이한 귄 단편공모에는 매회 400-500편이 넘는 참신한 단편영화들이 출품되고 있다. 본 공모전은 여성 서사의 작품이라면 장르나 감독의 성별 상관없이 출품할 수 있으며, 2023년 9월 이후 완성된 40분 미만의 단편영화면 출품 가능하다. 접수는 다음달 25일 24시까지 받는다. 출품신청서와 스크리너를 광주여성영화제 이메일(wffig10@naver.com)로 제출하면 된다. 신청서 양..

‘Site-Seeing’ 작품 일부 컷 모니터 안의 공간을 밖으로 끄집어낸다면 어떤 모습이 될까. 전시공간 사방의 벽면에 골목길을 걸으며 촬영한 영상이 상영되고, 구글 지도의 스트릿뷰와 같은 화면이 펼쳐진다. 관객은 바퀴가 달린 스크린을 자신이 원하는 방식으로 접고, 펴고, 이동하며 스크린의 프레임 안에 무엇을 담을지 결정할 수 있다. 이는 관객이 스크린을 또 다른 신체처럼 대면하기를 원한 결과물이다. 관객의 몸과 시선의 위치가 바뀌고 스크린의 형태가 변함에 따라서 스크린에 모인 시공간 배열도 함께..

광주예술의전당 8월 ‘광주상설공연’이 다음달 3일부터 펼쳐진다. 사진은 상설공연 무대를 펼칠국악단체 상자루(위)와 광주시립오페라단의'사랑의 묘약'공연(아래)모습 광주예술의전당은 매주 주말 광주공연마루에서 ‘광주상설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특히 8월에는 현대와 전통을 아우르는 청년국악콘서트 등 특별한 여름 기획 공연부터 창극·오페라·합창 시립예술단 무대까지 다채로운 공연을 선사한다. 무더위에 지친 몸과 마음을 시원하게 달래줄 8월 광주상설공연이 펼쳐진다. 먼저, 8월 광주상설공연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