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동조합효성 청소년오케스트라 5·18민중항쟁을 모티브로 만든 창작곡 ‘광주의 봄’이 울려 퍼진다. 전문예술단체 디딤돌(대표 백진선)이 ‘ROND오케스트라·합창단과 함께하는 광주의 봄’ 공연을 오는 21일 오후 7시 30분 빛고을시민문화관 공연장에서 펼친다. 광주민중항쟁 44주년을 기념하는 이번 음악회에는 소프라노, 바리톤을 비롯해 중창단, 오케스트라 등이 출연할 예정이다. 베토벤의 ‘에그몬트 서곡. Op.84’과 시벨리우스의 ‘핀란디아, Op.26’를 시작으로 최성환의 ‘아리랑 환상곡’ 등이 울려 퍼진다. 이어 이번 음악..

뮤지컬 ‘삼양 동화’ 한 장면. 새엄마는 그레텔을 살리기 위해 소금치약을 구하러 숲속으로 들어간다. 헨젤은 새엄마를 돕기 위해 몰래 뒤를 따라간다. 뒤를 밟던 헨젤은 간지럼 나무가 계속 간질이는 것에 웃다 죽을 뻔 한다. 고전의 묘미 가운데 하나를 꼽으라면 아마 재창작과 재해석일 것이다. 새로운 시각과 방식을 가미해 또 다른 버전으로 변모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위 내용은 ‘헨젤과 그레텔’의 원작을 새롭게 각색한 내용이다. 원작은 가난한 집 아이들이 늙은 마녀가 있는 산에서 겪는 이야기다. 유리병을 깬 아이들은 유리..

상반기 인문강좌 당시 김봉중 역사학자가 ‘세 도시로 읽는 미국사’를 강연하는 장면. 웹툰, 영화, 시, 음악, 사진 등. 예술과 도시의 관계는 상보적이다. 도시를 배경으로 예술은 꽃을 피울 수 있었고, 예술의 활성화로 도시는 확장될 수 있었다. 국립아시아문화전당(전당장 이강현, ACC)이 올해의 주제를 도시에 초점을 두고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가운데, 하반기에 예술과 도시와의 관계를 살펴보는 인문 강좌를 마련했다. 상반기 인문강좌 당시 정우철 작가가 ‘화가가 사랑한 빛’을 주제로 강연하는 모습. 7월~11월(마지막..

‘똥 싸는 소리’ 스틸컷. 광주 브랜드 영화를 표방하는 조재형 작 ‘똥 싸는 소리’ 극장 개봉을 기념해 시사회 및 GV(관객과의 대화)가 열린다. 광주영화영상인연대는 ‘똥 싸는 소리’ 시사회+GV를 오는 29일 오후 6시 30분 광주독립영화관에서 진행한다. 사회는 김수진(전 ‘씬1980’ 편집장)이 맡을 예정이며 영화 상영 후 씨네 토크를 나누는 시간도 마련된다. ‘똥 싸는 소리’는 하반신이 마비된 장애인 여성 미숙의 삶을 그린 로맨틱 코미디물이다. 광주장애인가정상담소에서 일하던 그녀는 일과 사랑에서 모두 성공을 꿈꾸지만 ..

쿤스터 댄스 컴퍼니 광주문화재단 전통문화관은 오는 20일 ‘견우직녀, 은하수 강건너’를 주제로 무등풍류 뎐 행사를 펼친다. 무등풍류 뎐은 절기와 명절 등을 주제로 전통문화를 즐기고 체험할 수 있는 융복합 전통문화예술 프로그램이다. 이날 행사에서는 칠월칠석(음력 7월7일) 까치가 놓은 오작교에서 견우와 직녀가 만난다는 설화를 아이들에게 국악으로 구연한다. 구연이 끝나면 절기체험 ‘봉숭아 물들이기’를 즐길 수 있다. 프로그램은 모두 무료이며, 선착순 40명 한정으로 전화(062-670-8502) 사전..

제4회 호남학산책 일반인 공모전 시상식 한국학호남진흥원은 최근 호남 역사와 문화의 우수성을 담은 ‘호남학산책’ 제4회 일반인 공모전 시상식을 개최했다. 공모를 통해 접수된 총 40개 작품 가운데 대상, 최우수상, 우수상, 장려상 4개 작품이 선정돼 수상자에게 이날 시상이 이뤄졌다. 대상은 ‘조선을 세계에 알린 푸른 눈의 이방인’이라는 주제로 글을 쓴 김형미 씨가 받았다. 이방인 하멜이 체류했던 강진 전라병영성지를 찾아가 역사의 풍경이 된 먼 곳의 시간을 여행한 내용을 담고 있다. 최우수상..

박홍규作 ‘바람부는 보리밭’ 목판화, 실크스크린 등 다양한 판화 작품을 보고 체험할 수 있는 전시가 마련됐다. 은암미술관은 오는 25일부터 8월8일까지 박홍규·채관병 작가 기획초대전 ‘판화로 다 함께’를 개최한다. 전시에서는 목판화, 실크스크린 등 10여점의 작품을 만나볼 수 있으며, 판화와 연계한 교육프로그램도 운영한다. 박홍규 작가는 오월정신과 동학을 주제로 한 작품을 선보인다. 작가는 다양한 목판화 기법을 통해 그만의 독특한 질감을 보여준다. 작은 단위 이미지들이 중첩돼 큰 이미..

“시립극단이 장기적 관점에서 어떤 색깔을 갖고 나아갈 것인지에 중점을 둘 생각이에요. 극단의 정체성을 담아내는 데 집중하려고 합니다.” 지난 17일 만난 원광연 광주시립극단 신임 예술감독은 임기 내 시립극단만의 차별성 확립을 위한 기반 조성에 힘쓰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원 감독은 지역에서 오랫동안 활동해온 연출가이자 작가다. 전남대 재학 시절인 1993년과 1995년에는 그가 쓴 희곡이 전국대학생연극제 대상작으로 선정되기도 했고, 광주연극협회에서 약 17년간 이사·감사부터 부회장, 회장직까지 수행하며 현장에서의 ..

국립남도국악원 제5대 원장으로 박정경(사진) 국립국악원 학예연구관이 취임했다. 박 원장은 2003년 국립국악원 국악연구실 학예연구사를 시작으로 국립민속국악원 장악과, 문화체육관광부 공연전통예술과, 국립국악원 장악과, 국악진흥과, 국악연구실에서 근무했으며 국립남도국악원 장악과장 등을 역임한 바 있다. 한국학중앙연구원 한국학대학원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하고 현재 국악방송 라디오 ‘연구의 현장’ 진행자로 활동 중이다. 박 원장은 학계에서 쌓은 풍부한 지식과 다양한 예술행정 경험을 바탕으로 남도국악원을 안정적으..

박일광作 ‘몽땅털어 프로포즈’ 동양의 절경을 담은 고화(古畵), 소박한 삶 속 이야기…. 현대판화의 다양성을 살펴볼 수 있는 전시가 마련됐다. 장원석·박일광 작가 2인전 ‘UBUNTU’가 다음달 11일까지 광주예술의전당 갤러리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는 상이한 매력을 지닌 두 작가가 다양한 판화기법으로 제작한 작품 40여점을 한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는 자리다. 전시 주제인 ‘우분투(UBUNTU)’는 아프리카 남부 반투족의 언어로, ‘당신이 있기에 내가 있고, 우리가 있기에 내가 있다’라는 의미다. 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