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홍신’ “왜 춤을 추고 싶어 하죠?”, “왜 살고 싶어 하는데요?” 유명 발레단을 이끄는 보리스(안톤 월브룩 분)는 우연히 초대받은 파티에서 비키 페이지(모이라 시어러)를 만난다. 젊고 아름다운 그녀는 발레에 대한 열망을 무기 삼아 보리스의 환심을 사려 하지만 그의 반응은 차갑기만 하다. 하지만 공연에서 특별한 재능을 발견하면서 보리스는 비키에게 남다른 감정을 품는다. 그는 비키를 “세계적 스타로 만들어주겠다”며 ‘분홍신’의 주인공 역을 맡긴다. 예술과 사랑을 놓고 갈등하다 죽고 마는 젊은 발레리나의 서사는 ..

높은 가을 하늘에 어울리는 ‘풍요’를 주제로 한 국악 무대가 펼쳐진다. 국립남도국악원은 오는 5일 오후 3시 대극장 진악당에서 국악연주단의 가무악 종합공연 ‘국악의 향연’을 개최한다. 이날 공연은 ‘풍년을 기뻐한다’는 뜻의 ‘경풍년’ 공연으로 시작된다. 가곡의 반주음악을 변주한 기악곡으로 가야금·거문고·향피리·대금·아쟁·장구·좌고로 편성된 활달하고 장중한 느낌의 곡이다. 이어 가야금병창 수궁가 중 ‘토끼 세상 살아나와 계교 부리는 대목’과 거문고의 중후한 음색으로 달에 대한 신비로움을 형상화한 거문..

‘Cast a spell’ ‘페인팅과 텍스트 조합으로 생동감을 만들어내는 작품’, ‘추상적 이미지와 언어의 교차점을 탐구하는 작업방식’. 김25작가(본명 김유미)의 작품과 작업 특징을 집약한 표현이다. 인간 심연을 파고드는 심미적 서사와 대자연을 추상적으로 구현한 그림은 함축적이면서도 몰임감을 선사한다. 김25작가의 개인전이 서울 금산갤러리와 금산윈도우갤러리에서 4일부터 24일까지 열린다. 전시 주제는 ‘Cast a Spell’(주문을 외우다). 다채로운 최신작 35점은 현대사회가 직면한 위기와 이를 바라보는 작가의 고뇌가 담겨 ..

해금연주자 정인선 청년 국악인들의 다채로운 국악 한마당이 펼쳐진다. 오는 5일 오후 3시 광주문화재단 전통문화관에서 열리는 토요상설공연 ‘판소리·산조’ 무대다. 공연 첫 무대는 중요무형유산 제1회 종묘제례악 전수자이자 해금연주자 정인선 씨가 나서 ‘김영재류 해금산조’를 선보인다. 이 곡은 대금과 아쟁의 명인 서용석이 1988년과 1989년 사이 완성한 것으로 1989년 양경숙에 의해 초연됐다. 고수는 김민철 앙상블 크로마 대표가 맡는다. ..

광주시립오페라단 ‘사랑의 묘약’ 광주시립소년소녀합창단 가수 강허달림 무더위가 누그러진 10월, 광주예술의전당이 선선한 바람과 함께 공연을 즐기고 싶은 관람객들을 위해 다채로운 ‘광주상설공연’ 무대를 준비했다. 이달 광주상설공연에서는 피아노 선율과 함께하는 아름다운 목소리 하모니부터 오페라 무대, 황홀한 클래식 연주회..

장승효作 ‘What Is In Harmony’ 인류에게 중요한 과제로 떠오른 ‘기후위기’를 주제로 한 실감콘텐츠 전시가 마련됐다. 광주미디어아트플랫폼(G.MAP)x키아프xC-Lab 실감콘텐츠전 ‘물의 삼중주’가 오는 12월5일까지 4전시실 및 외벽 미디어 파사드월에서 펼쳐진다. G.MAP과 ㈔한국화랑협회가 공동주관하고 대만 C-Lab이 협력한 이번 전시는 올해 키아프에서 제시한 ‘확장’이라는 개념을 통해 사회 담론과 지역·국가 간 소통을 아우르는 동시대 미술의 현장성을 보여준다. 전시는 기후요소인 기온, 강수..

피아니스트 임윤찬이 그라모폰 클래식 뮤직 어워즈 시상식에서 피아노 부문과 특별상 ‘젊은 예술가’ 부문 상을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피아니스 임윤찬(20)이 세계적인 클래식 음반 시상식인 영국 ‘그라모폰 클래식 뮤직 어워드’에서 2관왕에 올랐다. 임윤찬은 2일(현지시간) 런던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쇼팽: 에튀드’로 피아노 부문에서 수상했다. 이 부문에서 한국 음악가의 수상은 임윤찬이 처음이다. 특히 올해 피아노 부문 최종 후보 3개 앨범 중 ‘쇼팽: 에튀드’와 ’초절기교 연습곡’ 등 임..

2012년부터 활동을 시작한 그림을 사랑하는 모임인 ‘동행’ 회원들이 19번째 전시회를 위해 작품 준비를 하고 있다. 최영란 作 ‘여름을 흐르는 꿈, 하나’ 이인정 作 ‘잠월미술관의 추억’ 그림을 사랑하는 모임 ‘동행’의 19번째 전시 ‘같이가기’전이 오는 25일까지 빛고을노인건강타운 갤러리 오늘에서 펼쳐진다. 2012년부터 활..

광주여성가족재단 기획전 ‘두 갈래로 갈라지는 그림자’. 일반적으로 예술 평론은 텍스트를 통해 작품을 설명한다. 미술, 음악, 공연 등 작품이 먼저 존재하고, 글을 통해 이에 대한 비평적인 시선을 견지하는 것이다. 지역에서 활동 중인 김조라 작가는 “통상적인 비평 구조의 역방향도 성립할 수 있을까”라는 의문을 품고 한 편 전시회를 기획했다. 미술과 음악을 매개로 텍스트(시)에 드리운 여성을 포착하는 이번 전시는 비평의 방법론을 확장하는 듯하다. 광주여성가족재단(대표이사 김경례·재단)이 제7회 허스토리 기획전 ‘두..

이지후 작 ‘Code 511’ 전남대 미술학과(서양화전공) 등 지역대학 5개 학과 학생들의 졸업 전시가 마련돼 눈길을 끈다. 국립아시아문화전당(전당장 이강현, ACC)은 오는 4일부터 12월 15일까지 ACC 문화정보원 대나무정원에서 ‘ACC 예술대학 졸업전시 ―오색윤슬’을 연다. 전시는 광주대 사진영상학과, 순천대 영상디자인학과, 전남대 미술학과 서양화전공, 호남대 만화애니메이션학과 및 산업디자인학과 등이 총 5개 학과가 참여한다. 이번 전시는 ACC가 문화예술 창·제작자 발굴 및 육성에 기여한다는 취지로 마련됐으며 호남 소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