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은주 사진전, 그때 그 자리 오월 어머니들의 모습
‘금남로-박순금’ 살아남은 자들은 1980년 5월의 ‘그 때 그 자리’에 다시 섰다. 남편과 자식을 잃었던 곳, 당시의 기억을 떠올리는 장소에 다시 발길을 옮기는 건 힘든 일이었지만 잊어서는 안되는 일이기에 카메라 앞에 담담히 섰다. 사진작가 김은주는 제주 4·3, 노근리 등 한국 현대사의 현장을 꾸준히 앵글에 담아온 작가다. 그에게 빼 놓을 수 없는 게 5월 작업이다. 서울 토박이인 김 작가는 지난 2011년부터 오월어머니들을 촬영해오고 있으며 2014년에는 5월 부상자 70명의 집과 일터를 찾아 그들의 꿈을 담았다. 그는 그해 아..
광주일보
김미은 기자 mekim@kwangju.co.kr
2022.05.03